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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거칠자 장관들 항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최근의 집단행동·물가고등제기된 문제들의 해결은 공무원의 자세가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박대통령은 17일시장·군수회의에서도 공무윈의자세에 언급하면서『영국국민은 공무원의 말을 모두 믿는다는데 이는 국민에대한 사명감에 투철한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얼마전 시장·군수·구청장들이 거의 대부분임지를 바꾼줄 알지만 자리를 바꿨다해도 일의내용과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니 책임을 다하라』고 당부.
한편국회에서 물가고등 경제문제에 관한 호된 질문공세롤 받았던 김학렬경제기획원장관이 전국 시장·군수회의에서는 큰소리를 쳤다.
『3차 5개년계획이 무어가 잘못되어 수정하라는지, 마치 무식한 부모가 자식이 1등을 못했다고 때리는 것과 같은얘기』라고 비유한 김장관은 『8월에 물가가 다소 올랐지만 「아스피린」정도로 치유될 수 있다』고.
대정부질의에 나선 몇몇 야당의원들의 발언이 무책임하고 모욕적이라고 해서 국회에 나오면 고분고분하기만 하던 각료들이 드디어 항변을하고 나섰다.
김종필국무총리는 신상우의윈이 광주단지에는 산모가 굼주리는등 처참하다는 소문이 있다는 얘기를하자, 『나도 국회의윈이지만 국회의윈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서 유언비어를 공개장소에서 얘기할수있느냐』고 정색을 하며 유감을 표명.
강근호의원으로부터 「야당교란자」니 「변절자」니하는 얘기를 들은 김영선통일원장관은 『은나라에의리를지켜 수양산에 듈어간 백이숙제나 숙왕을 멸망시키고 상나라의 명상이된 이윤이 모두 공맹으로부터 성인소리를 듣는다』고 반박했으며 김상진의원의 주월군포로3천명설을 유재흥국방장관은『주월국군실종자는 4명뿐』이라고 일축.
신민당이 몇몇장관의 인책이 선행되지 않는한 추갱예산심의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방침은 재무위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
국회재무위는 15일에이어 16일에도 여야의원들이 오순도순 국책은행의 현황보고를 들은뒤 하오6시반부터 공화당측의 요청에따라 내년예산안의 부수법안인 세법개정안에대한 정부측 제안설명을들었다.
이미 지난14일에도 공화측이 추갱예산을 공동으로 못하면 세법개정안이나 다루자는것을 신민당측은 추갱예산심사도못하는판에 내년예산부수안건인 세법심사를 어떻게 하느냐고 해서 미루었던것.
신민당소속재무위원들은세법제안설명을 들으면서『내용이 좋은것도 많고 국민생활에 큰영향을 미치는 안건이라 심사에 응하기로 했다』면서『추갱예산 심사만 안하면 당방침에 따르는것아니냐』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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