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수 23·7%증가에 도매액 증가 불과 5·6%|제조업체 불황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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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 개 도시의 올해 상반기중 주요 제조업부문 생산지수가 작년 동기에 비해 23.7%나 증가한데 반해 도매액지수는 불과 5.6%증가에 그쳐, 업계는 작년동기에 비해 과다한 재고로 심각한 불황을 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상의가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9개 도시에서 19개 업종의 5백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도매상 판매경기변동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의약 및 화장품류·섬유류·지류 등 8개 업종은 올해 상반기 중에 작년 동기비 최고19·3%까지 매출액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도매 매출액지수 하락 율을 보면 ▲의약·화장품=19·3% ▲섬유=9·5% ▲지류=9% ▲토석제품=5·7% ▲일반 기기류=4·7% ▲화의류?=3·2% ▲가공식품=2·6% ▲수송기기류=2·1%등인데 일반 기기류는 생산지수도 11·1%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러한 불황현상은 ▲제조업부문의 전반적인 과잉시설 및 과당경쟁 ▲지난해의 긴축정책의 여파 및 ▲올 상반기 중의 강력한 통화환수로 통화량은 64억 원이나 줄었는데도 물가고는 계속되어 일반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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