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V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어른 팬 흡수하는『타이거·마스크』<11일 저녁6시30분>>
대체로 만화(혹은 만화영화)라면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생각되기 쉽다. 이것은 종래의 만화나 만화영화가 단순히 흥미본위로서 보고 난 후에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래에 이르러 저질만화가 도태되고 만화나 만화영화들이 재미와 함께 어떠한 문잿점을 제시하게되자 만화영화「팬」의 설은 어른들에게 까지로 확대되었다.
특히 TBC-TV의「타이거·마스크」는 어린이들 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즐겨 볼 정도.
「스토리」의 전개도 아기자기하지만 공해문제라든가 뺑소니차문제 따위 같은 사회문제를 곁들이는 것이 어른「팬」흡수의 한 원인이 되는 지도 모른다.「타이거·마스크」는 이번 주로써 26편이 방영되는데 총1백5편의 장편「시리즈」니까 아직도 시작인 셈.
『타이거·마스크」의 마지막 편은「타이거·마스크」가 결국「호랑이 굴」과 대결하게 되는데 해서는 안될 반칙으로「마스크」를 벗기게 되어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
『타이거·마스크』는「소년중앙」에도 별책부록으로 연재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재미교포들 권유로8·15까지 머물러<이봉조·현미씨>>
미국「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주미한국어 방송국의 개국1주년기념식에 초청을 받고 도미한 이봉조 현미부부가 지난달31일의 기념식을 끝내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8·15행사를 같이 치르자는 그곳 교포와 동료연예인들의 권유로 며칠 더 머무르기로 했다는 소식.
이씨 부부가 9일 본사에 보내온 소식에 의하면 지난31일의 기념식은 교포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는데 이날 이씨 부부는『밤 안개』『떠날 때는 말없이』『나의 별』등을 연주·노래하여 교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오는15일 가질 예정인 8·15기념행사에는 오랫동안 그곳에서 활약한 김광수(바이얼린) 송민영(트럼본, 가수 송민도의 오빠) 장경환(트럼피트) 최준·양철(드럼)씨 등이 이씨 부부와 함께 참석하기로 했는데 김·송씨 등은 이를 계기로 재미한국연예협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