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40여명 사표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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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무부는 서기관급 이상의 대폭인사에 앞서 6일 고령 등을 이유로 40여명의 서기관급 이상 고급공무원들의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내무부 고위당국자는 현재 50세 이상을 고령자로 몰아 자진사퇴를 강요한다고 심한 반발을 일으키고있는 사실에 대해 『이번에 자진 사퇴한 40여명의 고급공무원들은 70%가 과거에 비위를 저지른 사람들에 해당되며 나머지 30%정도가 순수히 고령자로서 물러나는 사람들』이라고 밝혀 고령자 권고사퇴방침이 사실은 서정쇄신을 위한 고급공무원들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당국자는 자진사표를 수리한 고급공무원은 부이사관급 10여명, 군수·시장 등 서기관급 30여명 등 모두 40여명이라고 그 인사폭을 밝히고 이번 기회에 과거에 비위 등 문제를 일으킨 고급공무원과 무능력자 등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무부는 이 같은 고급공무원의 정리작업을 경찰에까지 확대, 일부문제경찰관의 사표제출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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