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5 월면 탐사 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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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우주본부 1일 UPI특전동양】미 달 탐색 우주선 「아폴로」15호의 「데이비드·스코트」선장은 31일 하오 10시29분(이하 한국 시간) 달에 첫발을 내디뎌 『미지의 놀라운 세계 「하들리」 계곡에 서고 보니 인간 본성의 기본적 진리, 즉 사람은 탐험을 해야 되며 이것이 바로 극치임을 깨닫게 된다』고 사상 일곱 번째 달인으로서의 제 1성을 발했다. 뒤따라 여덟 번째 월인이 된 달착륙선 조종사「제임즈·어윈」중령과 함께 「폴컨」호 격납고에서 전동 월 면차(RV)를 끄집어내 6시간14분간 험준한 달의 「아페닌」산맥 기슭과 착륙점에서 3∼4m 떨어진 「하들리」계곡 사이의 분지를 최고 시속 1㎞로 순회 거리 8m를 주파한 「스코트」대령은 1일 하오 9시2분부터 제2차 월면 활동을 개시, 2일 상오 3시45분까지 제2차 월면 활동을 무사히 끝냈다.

<▲제1차 월면 활동>
8백만 「달러」 짜리 월면 차량을 타고 시운전에 들어간 「스코트」·「어윈」 두 우주인은 앞바퀴에 이상을 발견했으나 지상 관제탑의 지시로 별개 동력 장치가 된 뒷바퀴의 순조로운 작동으로 먼지투성이 월면을 주파했다. 그들은 왕복 2시간14분이 소요된 주요 목표지인 「셉트·조지」 분화구 탐사를 끝냈으며 달착륙선 밖 4㎞까지 떨어져 그들이 월평선 밑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구의 수백만 시청자들이 「텔리비젼」중계로 지켜보았다.
관제탑 지시에 따라 세 번째 정차를 생략하고 「자이로」 방향계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원점으로 귀환, 예정보다 약 6분간 빨리 선 내로 들어갔다.
14차 월면 활동 중 우주인들은 예정보다 17%나 많은 산소 소비량을 나타냈으나 인류 사상 네 번째의 유인 달 탐색 첫날에 그들이 거둔 성과는 과학자와 지상 관제탑을 환희케 했다.

<▲제2차 월면 활동>
1일 하오 8시47분 지상 관제탑이 예정보다 약 1시간 늦게 「스코트」「어윈」두 우주인에게 제2차 월면 활동을 위한 선실 감압 조치를 하라고 지시, 하오 9시2분부터 그들의 선외 활동을 시작했는데 고장났던 앞바퀴를 수리하는데 성공하여 개가를 올렸다.
그들이 원점에서 5㎞ 이상 떨어진 「샤트」 분화구에 도달한 뒤『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온』 달 생성 당시의 사장암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 그 표본을 채취했다.
「스코트」「어윈」 두 우주인은 2일 하오 제3회 월면 활동을 마치면 3일 상오 2시9분 월면을 이륙하여 사령선에 돌아간 다음 5일 상오 5시10분 꼬마 인공위성을 달 주변에 발사, 상오 6시18분에 지구 귀로에 오르며 8일 상오 5시46분 「하와이」 북쪽 태평양 상에 착수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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