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노동 생산성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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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0년 중 우리 나라 제조업의 주요제품별 노동생산성은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5%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성 본부 조사에 의하면 초년 중 노동생산성이 10%이상 향상된 업종은 판유리·자전거·가성소마(수은 법 제조)·아연광·철판, 쇠목 펄프·「피스톤」·형강·PVC 등이며 반로대 철근·봉강·전로 강·방·모사·전동기 등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졌다.
생산성 향상의 주요요인은 ▲생산관리의 개선(19.1%) ▲종업원의 숙련도 향상(18.8%) ▲조업도향상(15.5%) ▲새 기계 도입 및 시설개선(14.8) 등이며 저하요인으로는 원료 조달의 곤란(35.5%), 시설의 노후화(20.1%)등이 지적됐다.
이러한 70년 중의 우리 나라 노동생산성은 일본의 수준에 60%까지 접근한 품목은 주강 하나에 불과하고 선반과 전선이 51%수준을 유지할 뿐 나머지 주요품목은 거의가 일본의 30%내지 40%선이며 전로 강의 경우는 3.5%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 조사는 우리 나라의 낮은 노동생산성이 국제경쟁력 약화와 함께 경영적자 등 경영부진의 큰 요인이라고 지적,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산업체제의 정비강화와 기업환경 쇄신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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