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전복 5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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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상오11시5분쯤 서울 성동구 송정동교 중랑천 나루터에서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맞은편 뚝섬 쪽으로 건너가던 나룻배 (사공 나영균·25·정원50명)가 개천 한가운데에서 사공이 노를 놓쳐 급류에 휩쓸려 70m쯤 하류로 떠내려 가다가 송정교 교각에 부딪쳐 박살, 승객 박노근씨(50·송정동74) 등 5명이 실종되고 39명이 구조됐다.
구출된 승객은 송정교 교각에 매달려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배는 5년전에 건조, 선주 조분기씨 (53·성동구 금호동)가 작년 도선 허가를 받아 금호동앞 한강나루터에서 승객을 실어 날랐는데 이날 상오 7시부터 한 사람에게 10원씩 받고 15번째로 손님을 실어 나르다가 사고를 빚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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