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현재 시장점유율이 얼마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콘텐트 혁신을 통해 업계를 이끌어나가고 새로운 ‘경쟁의 룰’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53·사진) 대표가 24일 밝힌 ‘신세계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길’이다. 이날 신세계는 개점 83주년을 맞아 본점 문화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장 대표는 “신세계만의 DNA를 담은 콘텐트 혁신이 이뤄질 때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외형적인 매장 확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는 콘텐트를 갖추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최근 신세계가 추구해 온 콘텐트 혁신의 사례를 하나하나 꼽았다. 부산센텀점의 공룡테마 옥상공원 ‘주라지’, 구름다리로 연결된 본점의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합쳐서 하나의 패션 매장으로 만든 ‘4N5’, 프리미엄 수퍼마켓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 SSG 청담·마린시티 등이다.
구희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