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의사 콜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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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구 불광동181의166 조영환씨(42) 집 가정교사 김남국군(24·동국대3년)이 지난달 30일 하오 심한 설사와 복통을 일으켜 31일 새벽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의사 콜레라나 장티푸스 증세라는 진단을 받고 시립서부병원 전염병동에 격리 수용됐음이 4일 밝혀졌다.
시립서부병원(원장 김기수) 당국은 지난 1일 김군의 정확한 병명을 가리기 위한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집주인 조씨는 2년전부터 조씨 집에의 가정교사를 해온 김군이 집에서 담은 꽃게장을 즐겨먹는 편이라고 말하고 꽃게장을 먹은 다른 식구들은 아무 탈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김씨의 가검물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보건소는 3일 조씨 집 근처 일대 주민들에게 콜레라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근처를 소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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