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희 대주교, 주교 성성 50돌 축하 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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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공희 대주교가 주교 성성 50주년에 감사하는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윤공희(88) 빅토리노 대주교의 주교 성성(成聖) 50주년을 축하하는 미사가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성당에서 열렸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은 것은 고(故)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주관한 미사에는 교황 대사인 오르발도 파딜랴 대주교 등 사제 150명과 신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주교는 “미천한 사람이 하느님의 품에서 사도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신자와 사제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주교는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으로 57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63년 10월 20일 주교 수품을 받았다. 73년 제7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한 후 27년 동안 광주교구를 위해 헌신해왔다. 2000년 11월 은퇴한 뒤 전남 나주 광주가톨릭대 주교관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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