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YMCA 지도자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아시아」 16개국 1백50명의 YMCA지도자들이 참가한 제8회 「아시아」 YMCA지도자대회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3일 막을 열었다. 『다함께 「아시아」 개발에』라는 주제를 내걸고 한국에서는 처음 갖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서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 교수 종교지도자 상인 관공리 대학생 근로청년 등 각계 각층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아시아」 지역에서의 YMCA의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
23일 개회식에서 신태식 대회장(대구 계명대학장·한국YMCA 연맹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주요한씨는 주제강연을 통해 『국제적 수준에서나 전국적인 수준에서 대화가 끊겨서는 안된다. 그것은 지방의 지역사회 수준에까지 침투되어야 한다. YMCA운동은 이 요청에 답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만약 그런 과제를 조직하고 시행하는데 성공한다면, YMCA는 전세계나 「아시아」에 있어서 「제2계몽」을 위해 가장 강력한 추진세력이 되며 온 인류를 구면의 쇠사슬과 전통에 대한 맹종과 수동적인 양보와 개인소득의 맹목적 추구로부터 궐기하게 될 것』이라고 YMCA운동의 앞날을 전망했다.
대회기간중 이들 16개국 대표들은 문공부장관이 주최하는 「한국문화의 밤」(「코리아·하우스」)과 각종 민속잔치에 참석하면서 한국의 고유문화를 감상한다.
26일 하오7시∼9시에는 서울YMCA에서 「국제친선의 밤」을 갖고 국제간의 우의를 다지기도 한다. 한편 이들 참석자들은 7개의 반으로 나뉘어 대회주제의 분야별 토론을 진행시켜 나가는데, 「그룹」별 소주제를 보면 ①교육과 YMCA ②농촌지역에 대한 YMCA의 전략 ③산업분야에 대한 YMCA전략 ④도시화와 YMCA ⑤「아시아」의 종교적 문제 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⑦세대간의 협력 등이다.
이 대회에 이어 국제 「와이즈멘즈·클럽」이 제5차 「아시아」 호주지역대회가 28일∼30일 서울YMCA와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YMCA회원 9백여명(국내7백명)이 참석하여 『인간의 위기』 『청년운동의 새로운 방향』 등을 다루는 이 대회는 28일 하오4시 조선「호텔」에서 개회식과 함께 박대선 총장(연세대)의 주제강연을 듣고 인간의 위기, 민간단체의 역할, 봉사활동과 YMCA 등으로 나누어 토의도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