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수호 국민협의회는 17일 기독교학생회의 십자가를 파손하고 서울 사대에 난입한 동대문경찰서소속 기동경찰관 전원 약70명을 예배방해죄, 직권남용에 의한 불법 체포 감금죄 등의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협의회는 ①지난 4월10일하오 서울종로5가 소재 기독회관에서 YMCA대학생부 등 3개 단체 공동주최로 부활절 예배를 가진 후 약1백여명의 학생이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선두에 세우고 평화적인 침묵시위를 벌였으나 40여명의 기동경찰이 학생들의 행진을 저지시기고 압수 수색 영장도 없이 십자가를 탈취, 파손했으며 ②지난 4월14일 하오 70여명의 기동 경찰은 완전 무장한 채 서울사대에 들어와 압수수색영장이나 구속영장도 없이 기물을 파괴하고 학생을 구타, 60여명의 학생을 불법 연행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