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담긴 미술품, 김태균 사인볼·유니폼 … 유쾌한 동참

중앙일보

입력 2013.10.18 00:01

업데이트 2013.10.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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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맞은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13 위아자 나눔 장터’ 경매 코너에 명사들의 애장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애장품은 나눔 장터에 오면 구경할 수 있고 경매로 구입할 수 있다. ‘나누는 설레임, 행복한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나눔 장터 경매 코너에 나올 경매품은 기증자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 등 다양하다.

이완구(부여·청양) 국회의원도 다기세트를 기증했다. 이 의원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도(茶道)를 배울 때 사용했던 것이다. 이 의원은 “친구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다기세트여서 귀중하게 보관했는데 중앙일보가 개최하는 나눔 장터에 내놓아 기쁘다”며 “불우이웃을 돕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박환용 서구청장은 액자 1점을 기증했다. 이 액자는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의 그림이 담긴 것이다. 박 청장은 “사회적으로 약한 약자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며 “저소득층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성백조 정성욱 회장은 아웃도어 남녀 운동화 한 켤레씩을 기증했다. 사이즈는 남 270mm, 여 245mm로 경매를 받은 사람의 사이즈에 맞게 교환할 수 있다

대전약사회 총회 홍종오 의장은 골프우드세트를 보내왔다. 홍 의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위아자 장터에 애장품을 기증했다. 홍 의장은 “매년 위아자 장터에서 기증품이 팔려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되는 것이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전약사회 총회 문태화 부의장은 골프용품을 기증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단도 김태균 선수의 사인이 담긴 볼과 유니폼을 보내왔다. 대전시티즌 선수단도 선수들의 사인볼을 내놓았다. 대전시티즌 전종구 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눔문화의 장터로 명성을 얻고 있는 위아자 장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농협충남지역본부와 롯데 대전지점은 쌀 50포(포당 4㎏), 60포(포당 20㎏)를 각각 기증했다. 이밖에 삼성 블루팡스 선수단도 사인볼과 유니폼을 보내왔다.

 연예인들의 기증품도 경매에 부친다. 배우 권민중 씨는 가죽 재킷을, 이진욱 씨는 촬영할 때 입었던 스웨터를, 가수 홍진영은 아동 티셔츠, 배기성 씨는 모자를 내놓았다.

체육인들의 기증품도 잇따랐다. 프로골퍼인 김하늘 씨는 KLPG때 사용했던 웨지를, 전 프로야구 선수인 박찬호 씨는 자신의 친필 사인을 한 사인볼을 보내왔다. 특히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해진 김봉곤 씨가 기증한 사랑의 회초리 10개도 경매장에 나온다.

 아름다운가게 충청본부 정동수 대표는 “위아자 나눔 장터가 올해로 8회째를 맞았지만 갈수록 기관장, 대학 총장 등 충청지역 명사들의 관심이 커져 개개인의 추억이 담긴 기증품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나눔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장터에서 고가에 팔아 혼자 사는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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