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교사 2003년 우주정거장 방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이다호의 한 초등학교 교사출신인 바바라 모건.
화보

관련기사

NASA가 1986년 실패했던 교사의 우주비행을 다시 실현시키기 위한 일정을 잡았다. NASA는 목요일(이하 현지시각) 2003년 발사될 우주왕복선의 탑승자로 여교사 바바라 모건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51세의 모건은 1986년 발사직후 폭발로 인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챌린저호의 희생자 중 한명인 고(故) 크리스타 매콜리프의 예비후보로 1985년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처음 선발됐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형 거더를 옮기게 될 이번의 우주 비행에서, 모건은 수많은 교육적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때때로 지구에 있는 제자들과도 통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NASA는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양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고 목요일 NASA의 최고 책임자인 션 오키프가 메릴랜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했다.

"역사의 순간을 기록해 두어라. 지금으로부터 11개월 후, 우리는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모건은 챌린저호 사고 이후 학교로 돌아와 다시 교편을 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NASA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일은 계속했다.

1998넌 NASA는 '우주 교사' 프로그램을 재개했고, 모건에게 우주비행사 훈련을 끝마치도록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우주선 탑승자들과 우주비행관제센터 간 음성연결을 도우며, 휴스턴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서 일해왔다.

"NASA와 교사는 탐구하고, 배우고, 그것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동일한 임무를 지니고있다."라고 모건은 메릴랜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건은 이번 비행에서 세 차례의 우주유영을 선내에서 지도하는 등 다른 우주비행 탑승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식 승무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모건과 마찬가지로 나도 나 자신, 그리고 우리 팀원들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컬럼비아호의 함장인 스콧 켈리는 말했다. "내가 보기엔 우리가 그 동안 선생님으로 일해왔던 한 명의 우주임무 전문가를 다시 되찾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CNN) / 김현정 (JOINS)

◇ 원문보기 / 이 페이지와 관련한 문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