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지멘스에서 1억 지원 받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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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와 세계적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멘스 헬스케어가 국민 건강·보건 증진 및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의료공학은 신약개발과 함께 미국이나 독일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의 격차가 큰 분야다. 최근 정부에서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 지원을 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의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

이를 위해 을지대학교와 지멘스 헬스케어(대표 박현구)는 14일 을지대 성남캠퍼스 본관에서 '보건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업체험을 통한 학생들의 글로벌 의식 함양 ▲의료기기 전문인력 교육과정 공동 운영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공동 참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멘스는 을지대 의료공학과를 포함해 보건의료 분야 성적 우수학생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을지대 조우현 총장(왼쪽)과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가 상호협력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박상수 을지대 의료공학과장은 "초음파 및 영상의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업체인 지멘스 헬스케어와의 협약을 통해 을지대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은 물론 전국 최상위 취업률을 달성하고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우현 총장은 “이번 양 기관의 교류협약을 통해서 교육과 실습을 포함해 을지대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구 대표는 "보건의료 특성화 명문대학인 을지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을지대와 지멘스 헬스케어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을지의과대학교와 40년 역사의 서울보건대학이 통합하면서 2007년 새롭게 태어났다. 보건의료 특성화 명문대학을 추구하며 의·생명중심의 대전캠퍼스와 보건·의료중심의 성남캠퍼스를 구축했다. 4개 단과대학, 23개 학과, 3개 대학원을 운영한다.

졸업생들은 의사국시, 간호사국시 등 각종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전문가로서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2013년 기준 간호국시 12년 연속 100% 합격(대전캠퍼스), 2010년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 1위, 2011년 ‘다 그룹’ 전국대학 취업률 1위 등 각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을지대는 2011~2012년 2년 연속 전국 사립대학 중 법정부담금 부담률 1위에 선정됐다.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을지대 조우현 총장과 조해월 보건과학대학장,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와 진단사업본부 이명균 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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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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