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 인상 조작”“공무원에 책임 득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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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 김창근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내 『①신민당 김대중 후보는 각 지구의 청년 기동대로 하여금 자신의 벽보를 찢도록 하고 이를 공화당에 뒤집어씌우도록 사조직책 조모씨에게 지령했으며 ②신민당 전북 어느 지구당에서는 유세를 하겠다고 광고를 한 후 청중이 모이면 당국이 허가를 안 해 연기한다고 말해 마치 야당 탄압의 인상을 주도록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 공명 선거를 해치는 파괴적 수법을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경주】신민당의 방일홍 부대변인은 12일 『공화당 정권은 전국 각급 공무원들에게 책임제 득표 공작을 극비리에 지령하여 원천적인 부정 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신민당의 3회에 걸친 전국 유세 감찰반의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전국 공무원의 연고지 출장에 의해 공화당지지 활동을 벌이고 주 1∼2회씩 자신의 활동 상황을 특정 책임자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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