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모두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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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 탁구 단식전>
【명고옥=조동오·노진호 특파원】단체전과는 달리 개인전에서 빛을 보지 못 하고 있는 한국은 5일의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개인전 3일째 경기서도 남자 단식이 전멸하고 여자 단식도 이에리사·나인숙만이 3회전에 진출했으나 6일의 상오 경기에 이들도 모두 져 한국의 개인전은 모두 참패로 끝났다.
혼합 복식과 남녀 복식이 모두 떨어져나간 후 단식전에 들어간 이날 한국은 남자 단식에 황상완·정차현·최병국·주창석·김은태 등 5명이 출전했으나 주창석은 처음 붙은 2회전에서 체코의 「스타네크」에게 3-0으로 져 물러섰고 그 밖의 4명은 2회전을 이겨 3회전에 올랐으나 일본·이란 세에 눌러 모두 떨어져 나갔다.
한편 여자 단식에는 정현숙·최정숙이 첫 2회전에서 참패, 탈락했고 나인숙은 서독의 「시몬」, 이에리사는 오스트리아의 「윌링거」를 각각 3-1로 이겨 3회전에 올랐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최정숙이 일본이나 공산권도 아닌 인도네시아의 「테드자스크마나」 에게 3-2로 진 것은 한 가닥 희망마저 사라지게 했다.
남녀 혼합 복식은 이날로 모두 끝났는데 7연승한 일본이 밀려난 가운데 중공의 장섭림·임혜경 조와 「스티판시크」 (유고), 「알렉산드루」 (루마니아) 조가 결승에서 대결, 중공이 우승했다.
준준결승까지 끝낸 남자 복식에는 일본 2, 중공 1, 헝가리 1조가 남아 있고 여자 복식에는 일본 3 중공 1개 조가 남아 준결승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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