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 복식 예선서 모두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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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명고옥=조동오·허종호 특파원】 3일부터 개인전에 들어간 제31회 세계탁구 선수권 대회에 한국은 남녀 혼합복식·남자복식·여자복식에 부진, 모두 준준결승 이전에 탈락하고 말았다. 4일의 남자복식 2회전에서 황상완·최승국 조는「가나」의 「한슨」·「에쿠반」조를 3-1, 3회전에서는 「네델란드」의 「덴켄」·「스쿱」조를 3-1로 눌러 준준결승 진출의 바로 직전인 4회전에 올랐으나 중공의 장칙동·양재량 조와 싸워 첫 「세트」를 뺏은 다음 3-1로 역전패, 탈락했다.

<개인전서 일·중공 팀 호조>
그밖에 정차현·김은태 조는 「이란」의 「보졸」「산자리」조에 1-3으로 져 떨어져 나갔고 세계 「랭킹」 5위의 「셸러」(서독)와 이색적으로 조를 이룬 주창석은 3회전까지 진출했다가 「체코」의 「쿨라로」·「비치쿤츠」 조에 1-3으로 졌다.
여자복식 전에서도 이 에리사와 정현숙 조는 일본의 「야마구찌」(산구)·「후꾸노」(복야) 조에 1-3, 최정숙·나인숙 조는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르」·「미헬카」 조에 1-3으로 져 전멸했고, 남자단식의 최승국이 1회전에서 미국의「례세크」를 3-0으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3일의 남녀혼합복식에서는 정차현·나인숙 조만이 3회전에 올랐다가 일본의 「요시까와」(길천)·「이노우에」(정상) 조에 1-3으로 졌고 그 밖의 3개조는 일본·영국에 패배, 떨어졌다.
4일까지의 개인전에는 일본과 중공이 각부에서 독무대를 이루고있는데 69년도 대회의 남자복식 「챔피언」인 「스웨덴」의 「알서」·「요한슨」 조는 중공의 주난손· 여장탄 조에, 여자복식의 「챔피언」이었던 소련의「루드노바」·「그린벨크」 조는 일본의 「오오세끼」(대관)·「하마다」(빈전) 조에, 혼합복식의 「책피언」이었던 일본의 「하세가와」(장곡천)·「곤노」(금야)조는 「스티판시크」(유고) 「알헨산드루」(루마니아)조에 모두 져 전년도 「챔피언」의 대거탈락이라는 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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