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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봄철의 산뜻한 여성의 차림을 위해서는 스타킹의 미가 한결 중요시된다. 더구나 비니·미디·판타롱·이 공존하는 지금의 의상계의 현상으로 스타킹의 멋에 의한 개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나라에서는 커피색·살색 등 제한된 색깔의 스타킹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색·회색·흰색·검은색 등 여러 가지 색깔에 특수한 무늬의 스타킹이 널리 보급되었다.
스타킹의 종류에는 마이크로·매쉬, 론·런·스타킹과 약간 질긴 올리·스타킹이 있으며 미니·스타킹, 팬티·스타킹 등이 있다.
22, 23, 24㎝에 다리길이 81㎝, 83㎝, 87㎝등 3종류로 구분 되어있다. 비교적 많이 소비되고있는 2중 망으로 되어있는 론·런·스타킹은 감촉이 덜 부드럽고 색상이 투박한 반면 전선이 안 간다는 장정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무늬와 색상을 가지고 있는 미니·스타킹은 스포티한 멋을 원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다. 미니·스타킹은 신을 때는 옷과 구두도 함께 스포티한 것을 택하는 배려를 해야한다. 거들이 필요 없다는 편리함을 가지고있는 팬티·스타킹은 미니를 입는 여성들에게 알맞는 스타킹이다. 구미나 일본 등지에서는 거의 80%정도 소비되고 있는 팬티·스타킹은 가격이 보통 스타킹보다 비싸다는 점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이용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러나 다시 미니가 강세를 보이는 의상 유행에 의해 앞으로 점점 이용이 높아지리라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수명이 짧고 값이 비싸다는 비 경제성으로 여성의 사치품처럼 되어있던 스타킹이 멋을 위한 필수품으로 되면서 스타킹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스타킹을 처음 신는 여대생에게는 먼저 자기치수에 맞는 스타킹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팬티·스타킹은 몸에 꼭 맞는 것이라야만 하므로 치수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비교적 많이 이용되는 커피 색이나 살색의 스타킹과는 달리 특수한 색깔과 무늬를 가진 스타킹은 특히 옷에 맞추어 신도록 해야 하는데 봄철에는 역시 좀 연한 색이 어울린다.
얼마 전부터 각종 스타킹 값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성주수기를 맞았다는 것과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지만 품질여부는 판단하기가 힘들다.
평균 한 켤레 당 20∼30원 떨어져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마이크로·매쉬 1백20원, 론·런·스타킹 1백30원, 무늬·스타킹 2백원 팬티·스타킹 2백10원∼3백50원 미니·스타킹이 1백원∼2백원이다.
스타킹은 메이커의 직매 센터와 백화점·시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값은 같지만 일부시장에서는 값을 에누리 해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품질을 믿는다는 점으로 직매 센터가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어떤 제품은 3짝의 스타킹을 넣어 판매하기도 한다, 이것은 새 짝을 신었을 때 약간의 색깔의 차이가 있으나 한쪽의 흠으로 인해 못 신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듯하다.<권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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