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은 15일 『70년의 세계무역 개황과 71년의 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지.
70에는 세계적인 생산증가율의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은 13%가 증가, 한국 동난 붐이래 최고였던 69년(13.9%) 다음가는 신장률을 보였다. 71년에는 무역량이 5∼7%, 무역액은 7∼11%증가가 예상되어 70년보다 약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70년도 수출총액이 당초 예상했던 8∼10%를 상회, 무역량 증가율의 갑절에 가까운 13%에 이른 것은 수출품의 가격상승 추세에 기인한 것이다.
70년 중 최고의 신장율을 보인 나라는 일본으로서 수출액증가율 21%(69년 23.3%), 수입류는 26%(69년 15.7%)를 기록했다. 다음이 스웨덴(수출입 모두 19%), EEC제국(수출입17%), 미국의 순서인데 미국은 14%의 수출증가로 오랜만에 세계평균 증가율을 오버했다.
이밖에 70년의 주요특징과 71년의 전망을 보면-
①69년 후반에 시작된 수출가격앙등추세는 70년에도 계속되어 비철금속을 제외한 제조품 가격상승률은 연 7%, 1차 산품과 비철금속은 4%로서 70년도의 무역은 제조품 수출국에 유리했다.
②개발도상국으로서는 한국 대만 향항 필리핀 말레이지아 인니 등이 급속한 수출증가를 나타냈고 인도 파기스탄 실론 등은 저조.
③동구제국은 수출 12% 수입 15%였고 체코 루마니아가 수출 호조였다. 소련 중공 등의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련의 증가율은 11%, 중공은 공업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④공업국의 수입가격이 70년 후반에 약간 떨어지고 수출가격상승세도 멈추어진 것으로 미루어보아 71년의 무역가격상승은 70년을 하회하겠지만 석유가격의 대폭인상 등으로 여기에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수출가격 전체의 상승폭은 2%∼4%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