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매표원 반라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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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안】14일 상오7시10분쯤 천안시 구성동 장덕진씨 소유 .논두렁에서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천안극장 매표원 이순임양(20·천안시 구성동226)이 아랫도리가 벗겨진 채 목 졸려 죽어있는 것을 이 마을 방범원 장용수씨(2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4일 하오1시 부안 도립병원에서 시체해부 결과 이양이 13일 밤 12시부터14일 상오1시 사이에 손으로 목 졸려 죽은 것을 밝혀내고 난행 여부를 알기 위해 해부결과를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 했다.
경찰은 평소 이양을 잘 아는 천안극장 주변의 불량배가 이양의 귀가를 기다려 뒤따르다가 욕을 보이려다 이양의 반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목 졸라 죽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양과 평소 교제가 있었던 박모·김모를 연행, 심문하는 한편 천안 극장주변의 다방·당구장과 중앙시장일대의 리스트에 오른 우범자들에 대해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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