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미군 재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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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군 사령부는 9일 비무장 지대를 담당하고 있는 미 육군은 오는 6월30일까지 한국군과 교체될 것이나 판문점 지역은 계속 미군이 주둔하며 경비 병력을 지원할 충분한 미군 부대는 앞으로도 근처의 기지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과 교체될 미군에 관한 상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무장 지대 방어를 약화시키지 않도록 부대 단위로 실시될 것이라고 유엔 사령부 대변이 말했다. 미 제2사단은 미7사단과 미1군단에서 사용하던 기지와 또 다른 기지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밝히고 재배치와 주한미군의 새로운 체제에 관한 자세한 것은 한국 방어의 재편성이 끝날 때까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에 계속하여 주둔할 미군 부대의 숫자와 명칭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는 6월30일까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1백여개의 기지 및 시설물은 한국 정부에 이양될 것이며 이 기지들 가운데는 한국군이 장비를 이양 받아 주한미군이 담당하던 방위 임무를 맡게 된다.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함께 취할 모든 조처는 2만명까지의 미군 병력 감축으로 취해지는 것이다.
6월30일까지의 주한미군의 인가된 병력 수는 4만3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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