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근서 두 청년 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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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대중 신민당대통령 후보집 폭발물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폭발물이 터질즈음 김후보집 주위에 청년 2명이 서성거리고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난 점을 중시, 박헌양 부장검사를 보강하여 목격자 진술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검토하고있다.
이에따라 박부장검사는 3일밤 당초 이 사건을 수사 지휘했던 서동권검사와 함께 목격자의 진술대로 당시의 현장상황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당시 김후보집 근처에 있었다는 김모씨(37·노동·서울영등포구사당동)는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27일 밤9시30분쯤 빛준돈 1만원을 받으려 김후보집 근처에 갔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김후보집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2명의 청년이 서성거리다 그중 1명이 없어진 다음 폭음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간부는 이같은 목격자 출현설에 대해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것은 새로운 수사단서가 될 수 있으나 목격자의 진술내용이 진실한지 여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검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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