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그제는 넥센 어제는 LG … 2위, 내일에야 가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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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살렸다. 연장 10회 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LG와 한화는 3일 잠실경기에서 9회까지 0-0으로 맞섰다. 최고 시속 161㎞ 강속구를 앞세운 LG 선발 리즈는 7회까지 4피안타·9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도 8이닝 동안 5피안타·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LG는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볼넷을 얻자 발 빠른 이대형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간 이대형은 3루를 욕심 내다 뼈아픈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LG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1루 쪽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강하게 튄 공은 한화 1루수 이양기를 넘어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갔다. 1루 주자 김용의는 공이 담장에 맞고 굴절되는 사이 홈까지 내달렸다. 오지환의 끝내기 3루타. 1-0 승리를 거둔 LG는 넥센이 SK에 6-10으로 패하면서 반 경기 차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광주 KIA전에서 9회 초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역전승, 넥센과 공동 3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위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가려지게 됐다. 롯데는 삼성을 8-7로 이겼다.

김효경 기자

◆프로야구 전적(3일)

▶한화 0-1 L G ▶넥센 6-10 S K
▶두산 7-6 KIA ▶삼성 7-8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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