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마술·밴드 … 온양온천역가면 즐거움이 한아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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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예술제의 가야금 공연 모습.

아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아산지회(회장 이동현)가 주관하는 ‘제24회 설화예술제’가 6일까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린다. 3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했다. 주제는 ‘예술&자유’다. 다양한 전시행사와 문화·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프린지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예술제 첫째 날인 3일에는 온양온천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24회 설화예술제 개막선언 및 소래나래 전통공연예술단의 공연과 시민과 함께하는 추억콘서트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아랑문화예술단의 기획공연과 연극협회 주관의 마당놀이 ‘솔산 광덕이야기’가 공연되며, 프로젝트 잼 (A-스팟)의 재즈·팝·가요 연주 ‘설화 잼 콘서트’가 열린다.

5일에는 연예협회 주관의 제2회 설화 가요제 본선대회와 국악협회 주관의 국악의 향연 공연 등 색소폰 연주 공연, 예총 주관의 제5회 전국 프린지페스티벌 본선대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아산시 실용음악학원들로 구성된 영 페스티벌과 음악협회 주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 공연 ·마술, 판타지 퍼포먼스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연되며, 이어 폐막 선언을 비롯해 축하 밴드 초청 공연을 마지막으로 총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공연 행사 외에도 3개 협회(미술·문인·사진)의 작품전시회와 각각의 시상식이 온양온천역 특설무대에서 진행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3년 설화예술제기념 아산 학생 미술실기대회 공모전 시상식이 5일 토요일 오전 11시, 문인협회의 아산 시민·학생 인터넷 백일장 시상식이 같은 날 오후 1시, 지난 9월 8일 실시한 제10회 아산 전국 사진공모전은 다음날인 6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3개 협회에서 준비하는 작품전시회는 전시실로 가지 않고 행사장 안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마련했으며, 5개 협회(무용·연극·연예·음악·국악)에서 마련한 다양한 공연이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저녁마다 가을밤을 수놓게 되며, 지역 예술공연 단체에서 펼치는 공연 또한 다양하다.

또한 거리마술, 7080 DJ 등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상설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파라핀 손 마사지 체험, 악기수리 및 중고장터 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 체험프로그램의 수입금 일부, 또는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시에 기부돼 한껏 더 의미 있고,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아산 예총에서는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과 예술인들의 잔치 한 마당’과 더불어 ‘불우이웃돕기 운동’으로 일석이조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현 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지역사회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산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예술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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