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대입경쟁률|7개대 원서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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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9일 마감한 연세대등 7개 전기대학의 71학년도 입시원서 접수결과 각대학별 경쟁율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낮아진반면 예비고사면제학과인 예·체능계 단과대학은 대부분이 지난해 경쟁율보다 훨씬 높아졌다. 접수마감 상황을 보면 연세대가 정원 1천7백10명에 4천2백45명이 지원, 평균 2·5대 1의 경쟁율로 지난해의 3·4대 1보다 훨씬 낮아졌고 숙명여대는 8백15명정원에 2천99명이 지원, 2·5대 1로 지난해의 2·8대 1보다 낮아졌다.

<최고 이대 건교과 15·8대 1>
부산대도 1천2백50명 정원에 3천7백l2명이 지원, 3대 l로 지난해의 3·3대 1보다 낮아졌다.
고려대는 정원 1천6백65명에 7천2백98명이 지원, 4·4대 1, 이화여대는 정원 2천명에 4천8백61명이 지원, 2·4대 1로 지난해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고 단지 수도여사대가 4백80명 정원에 1천3백11명으로 2·7대 1(지난해 2·4대 1), 해양대가 2백명 정원에 1천1백15명으로 5·6대 1(지난해 5·2대 1)로 지난해보다 약간 상회한 경쟁율을 보였을 뿐이다.
낮아지는 경쟁율 추세에 반해 연세대음대는 2·9대 1에서 3·1대 l로, 고려대 체육과는 3·6대 1에서 4·3대 1로, 이화여대음대는 1·5대 1에서 2대 1로, 미대는 2·4대 1에서 2·6대 l로, 체육대는 4·6대 1에서 6·8대 1로 각각 경쟁율이 높아졌다.
숙대음대도 2·4대 l에서 2·7대 1로, 체육과는 2·9대 1에서 4·1대 1로 올랐고 수도여사대의 경우도 회화과가 3·8대 1에서 4·9대 1, 응미과가 7·2대 l에서 9·1대 1, 체육과가 3·4대 1에서 3·6대 1로 오르는등 30개 예·체능계 학과 가운데 7개학과만이 지난해 경쟁율보다 낮아졌다.
예·체능계 집중현상에 대해 대학당국자들은 대학입학 예비고사의 낙방자가 올해에는 합격자보다 더많은 7만7천여명에 이르는등 해마다 낙방자수가 늘어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보고 예비고사 면제학과 가운데도 실기를 보지않는 건강교육과와 응용미술과가 가장 높은 현상을 보인 것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대학에 진학하고자하는 욕망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했다.
대학당국자들은 또 줄어드는 경쟁율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안 분석은 할 수 없으나 한정된 예비고사합격자가 올해에 떨어지면 내년부터는 폐쇄된 이른바 일류 중학교대신 늘어난 일류고교졸업생들때문에 서울대학 진학의 길이 막힐 것을 염려해서 지방고교출신자들의 상경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해석하고 있다.
이번 마감결과 대학별로는 상경·법정·문과대등 인문계 대학의 경쟁율이 높았고 학과별로는 이대 건강교육과가 40명 정원에 6백31명이 지원, 15·8대 1로 가장 경쟁율이 높았다.
부산대의 영어교육과는 10·5대 1, 고려대 사회학과는 10·1대 1로 여전히 높았다.
올해에는 7개 대학가운데 정원미달학과가 숙대 물리과와 불문과등 2개 학과였다.

<서울대·중앙대 오늘마감>
서울대와 중앙대등 2개 대학이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날 하오2시 현재 서울대는 정원 3천90명에 8천3백50명이 지원, 평균 2·7대 1의 경쟁율이었고 중앙대는 정원 1천2백70명에 4천4백65명이 지원, 3·5대 l이었다.
서울대는 수험생들의 이른바 눈치작전을 막기위해 중간마감 상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대=4,465(1,270)
▲문과대=881(200) ▲이공대=559(380) ▲사대=654(205) ▲법대=548(70) ▲정경대=470(125) ▲경영대=568(80) ▲농대=139(60) ▲약대=384(90) ▲의대=2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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