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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은 한국의 중요한 해|번디 전미국무차관보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윌리엄·번디 전미국무성 극동담당차관보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한국으로서는 71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디씨는 1월11일자 뉴스위크지에 실린 한 기고문에서 한국민은 71년의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두차례 선거과정에서 인물·정당은 물론,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성장의 결함성유무에 대해 심판을 내리게 될 것이며 또 한국의 정치과정자체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 시사주간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번디씨는 한국경제는 인플레와 외채원리금 상환등 문제를 안고있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한국민의 정력, 성취지향성, 교육열, 위대한 과거역사의식등의 요인에 결국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디씨는 또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대해 박대통령과 공화당이 다시 승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도 67년보다는 훨씬 만만치않다고 지적하고 지난 가을에 지명된 야당의 대통령후보는 그간 수개월간의 유세에서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번디씨는 현재의 박대통령 정부가 비교적 순탄한 현상태를 선거때까지 계속 밀고 나간다면 지난 67년 선거때보다는 표차이는 좁혀 들더라도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것 같으며 한국정부는 70년대의 한국을 더욱 큰 희망과 지속적인 진보에로의 견고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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