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망.실종 32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파와 함께 동남해안을 강타한 태풍과, 해일피해는 계속 늘어나 6일상오 현재 사망·실종·부상등 36명의 인명피해와 l천1백90명의 이재민을 내고 3억7천3백79만7천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재해대책본부 집계에 의하면 이 피해는 경북·강원·제주등 3개도와 부산시에 집중됐는데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의 32명, 부상 4명등 36명으로 보고됐으며 건물피해 유실·전파 62동을 비롯, 3백77등에 2천62만8천원, 선박피해가 전파 2백63척, 침몰·유실 89척등 5백53척으로 1억l천4백만원, 공공시설은 도로 3천2백m, 재방 6lm, 항만 2백66m, 수리시설 5백30m등 2억9백만원의 해를 입었다.
한편 치안국집계로는 어선 5척이 미귀환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들의 생사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선박 백83척 파손>동해안서만 재민 백76명
【강릉】정초부터 동해안에 몰아친 해일과 한파는 삼척·명주·강릉·양양·속초·고성등 영동 6개 시·군 항구와 해상에서 3명이 익사하고 어선피해 1백83척(2천3백50만원) 방파제·물양장유실 1백48m(2천3백23만원) 가옥유실·침수 32채, 이재민 1백76명을 내는등 모두 5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강원도 동해출장소는 5일하오 4시 폭풍주의보를 해제하고 재해대책본부를 설치, 뒷수습에 나섰다.
재해대책본부 피해상황집계를 보면 선박전파 1백17척.반파 44척.유실 22척, 물양장유실 또는 파손 50m, 방파제유실 88m, 묵호.대진등에서 가옥 7채 유실. 침수 25채, 묵호항에 있는 삼공조선소 축대 20m와 사무실 1동이 유실됐으며 묵호항소속 정진호(15t) 선장 김용태씨(58)가 꽁치잡이 나갔다가 4일밤 10시 스크루에 걸린 그물을 건지려다 떨어져, 익사했고 삼척읍강하3리 조선소앞 현성추씨(36) 집이 몰아친 강풍과 파도로 떠내려가 현씨의 3녀 선양(3)과 낳은지 2시간되는 영아를 휩쓸어 버렸다.
한편 표류중인 2척의 어선은 경북 후포항 50마일 해상에서 묵호항소속 공영호(15t) 선장(이오성.30)에 의해 구조돼 5일하오 7시 묵호항에 예인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