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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친필 전황보고문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충무공 기념사업 전남협회(회장 노석경·48)는 최근 3백77년 전에 쓴 이충무공의 전황보고문 친필을 발견했다.
광주박물관장 이기도한 노씨는 지난 6월 초순 나주군 다시면 셋 골 마을에 사는 선조 최희량(l593년에 설 흥 현감)의 14대 후손 최삼수씨(50)로부터 임진왜란 때의 전남 고흥군 앞 바다의 해전 실황에 대한 최 현감의 보고문을 받아 이에 확인 문을 쓴 충무공의 친서를 발견, 각계로부터 고증을 받았다.
이은상·김상기씨 등 학자가 고증한 바로는 이문헌은 최 현감의 전황 보고문 7장과 전함 보첩·병기보첩·병량보첩 1점씩 모두 10장의 전체 보고문에 충무공 이수결(사인)을 하고 의견을 한 문초 체로 10자씩 붙여 최 현감에게 반송한 것이다.
노 관장의 감정 의뢰를 받은 과학기술처 과학기술 정보「센터」는 길이 32cm, 너비 24·5m의 창호지에 쓴 이 문헌의 지질을 감정, 선조 때의 종이임을 가려냈다. 이 문헌에 적힌 충무공의 초췌한 무늬 붓글씨는 l장에 10여 자씩 모두 1백여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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