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신협」서 살인극『쥐덫』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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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신협」은 제77회 공연으로「아가다·크리스티」원작 전세권 연출『쥐덫』(2막3장)을 25일∼29일(하오 3시·7시)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원작자「크리스티」여사(80)는 영국의 대표적 추리소설작가로 지난 9월의 80회생일 때 80번째 소설을 발표한 다작가 이기도하다.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쥐덫』(Mouse Trap)은 1952년「런더」의「앰배서더·디어터」에서 막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18년간 인기 속에 장기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추리 극.
그 당시부터 출연한 배우들은 이미 노경에 접어들어 3년 전에 일부「캐스트」를 바꾸었고 또 이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의 딸이 다시 배역을 맞는「에피소드」도 남겼다.
여자의 비명과 함께 첫 무대의 막이 오르는 이 작품은 시종 긴장과 흥분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엽기적인 살인극. 폭설과 눈사태로 외부와 완전 두절된 여인숙에서 6명의 손님을 놓고 살인자를 추리 해나간다.
한국초연인 이번 공연에 출연자는 김동원, 주선태, 최남현, 황정순, 조미령, 도금봉 등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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