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서 수백억 불린 대학생, 모교에 1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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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학년 학생이 장학금으로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주인공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철상(29·사진)씨.

 경북대는 학업과 자산운용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박씨가 그동안의 투자로 거둬들인 수익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24일 함인석 경북대 총장을 찾아가 일단 1500만원을 내고 졸업 때까지 남은 금액을 모두 내기로 약정했다. 대학의 동문이나 교수·직원·학부모 등이 아닌 재학생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씨는 이번 말고도 한 달에 500만원씩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일을 해 왔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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