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없어 수납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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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춘천】추곡수매를 벼로만 받게 된 탓으로 잡곡농사를 위해 비료와 농약을 쓴 산간지역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원도의 올해 양비 및 양약교환곡 수납 목표량은 2만8천섬이고 이 가운데 72%인 2만1백60석은 옥수수 농사용으로 농협에 서류를 내고 비료와 농약을 앞당겨 쓴 상환곡이다.
그런데 잡곡용도 벼로 갚게 된 탓으로 산간지역 농민들은 낼 벼가 없어 수십릿길 시장까지 나와 비싼 돈으로 벼를 사서 정부수매 가격으로 내게되어 사실상 수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5일 현재 양비 및 양약교환은 목표량의 8%인 2천4백86섬밖에 수납치 못했다.
▲도 관계자의 말=작년처럼 사용목적에 따라 잡곡으로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농림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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