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연료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강릉】강릉시는 관내 각 업체에 월동용 연료를 유루로 바꾸도록 지시해 놓고 공급에 따른 사후대책을 세워주지 않아 시중에는 유류가 품기상태이고, 일부 유류 판매업소는 이를 미끼로 멋대로 유류값을 올려 받고있다.
강릉 시내에는 2개소의 대리점을 포함한 모두 9개소의 유류 판매업소가 있는데 대부분의 업소는 요즘 석유 사용자가 늘어난데 반해 반입량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석유 10ℓ당 3백70원 하던 것을 15%씩 올려 4백원씩 받고있다.
특히 강릉시는 월동용 석유 수급량읕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에 모두 7천7백80「드럼」으로 짜고 각급 업체는 올 겨울부터 유류를 사용, 연료난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시내에서 등유1백산「드럼」을 사용한데 반해 입하량은 11「드럼」에 불과했으며 경유는 1백30「드럼」을 사용했으나 입하량은 25「드럼」밖에 안되고 재고량 역시 1천5백50「드럼」(등유·경유포함)밖에 없어 업체들은 당국의 사후대책을 바라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