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도 중량 있다|위성 통해 아인슈타인 학설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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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패서디너(캘리포니아 주) 13일 UPI동양】「알베르트·아인슈타인」박사가 54년 전 빛도 중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설이 최근 인공위성을 통한 실험으로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제트 추진 연구소는 최근 두「매리너」인공위성을 통한 무선 실험 결과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이 맞는 것으로 증명되었다고 발표되었다.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발사된 무선 전파와 광파를 태양을 선회 중인 매리너 위성에 반사시킴으로써 이들의 최대 지연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매리너 6호를 통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광파가 태양의 인력으로 미세한 만곡을 미룸을 발견했다.
제트 추진 연구소 소장 「론·앤더슨」박사는 「매리너」6호 실험에서 최대 광파 지연 속도가 2백4「마이크로」초로 아인슈타인이 상정했던 2백「마이크로」초와 비교하여 그의 이론이 2 내지 4%의 오차에 불과한 정확성을 갖고 있음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초는 1초의1백만분의 1에 해당하는 극히 짧은 시간이다. 빛이 이와 같은 지연 현상을 보이는 것은 태양의 인력에 기인한다.
광파가 중력장을 통과할 때는 휜다는 이론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나 제트 추진 연구소가 행한 이번 실험은 이 방면에서 극히 드문 것이다.
이들 연구반은 매리너 위성을 중계물로 삼아 수백 회에 걸친 무선 실험을 행했다.
이들 실험에서 빛은 무선 전파보다 느렸는데 이는 빛이 보다 무거운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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