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방위 전경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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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현행 향토 예비군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무장「게릴라」에 대비한 후방 방위를 전투 경찰대가 전담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안을 마련하고있다.
신민당 안보 특위는 12일 상오 국제「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①후방 방위 체제의 주축을 전투 경찰대로 하고 ②현재 지휘계통이 내무·국방장관에게 일원화 된 제1예비역 2백만 명을 국방장관 소속으로 일원화하여 전면전에 대비한 국력강화에 역점을 두는 것을 전제로 한 세부적인 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 후보로부터 기본방향을 제시받은 이날 안보 특위는『현재 정부가 전투경찰대 설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있는 것은 향군제도가 실효성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판단하고『전문경찰대의 편성·자원 등을 좀더 합리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안을 수정,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 후보 외에 정일형 당고문, 박병배 정책의의회 의장과 김형일·이철승· 신도환·김상지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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