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혁명후 천8백만명 처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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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31일UPI 동양】미 상원 국내안보분과 위원회는 31일『소련 공산주의의 인명희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소련에서는 1917년의 공산주의 혁명이후 적어도 1천8백만 명이 형무소에서 처형되었거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분과위위원장인 토머스·J·도드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커트 주)의 요청에 따라 이 보고서를 작성한 런던의 소련문제 전문가 로버트·콩케스트씨는 1천8백만 명이라는 숫자는 줄 잡은 것이며 실제숫자는 4천5백만 명에 달할지도 모른다면서 이중3백50만 명이 l930년대에 소련정부가 실시한 농장집단화 계획으로 말미암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콩케스트씨는 소련 당국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숫자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19년부터 23년까지의 혁명직후·기간 중 형무소에서 사망=50만 명 ▲스탈린의 테러 정치 하에서 처형=2백만 명 ▲30년부터36년까지 예조프 전 시기인 스탈린 정치하의 수용소에서 사망=3백50만 명 ▲스탈린·예조프테러 정치 하에서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사망=l천2백만 명.
콩케스트씨는 1930년대에 죽은 3백50만 명은 소련이 농장집단화계획을 추진하면서 실시한『기근정책』의 결과로 사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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