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리소스 뉴욕증시 상장 … 1032억원 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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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태양광 회사인 OCI는 미국 자회사 OCI리소스(OCIR)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OCIR은 OCI가 1995년 미국에서 인수한 소다회 생산업체 OCI와이오밍의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다. 국내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NYSE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I는 상장일인 13일(현지시간) 이우현 사장과 커크 밀링 OCIR 사장 등과 NYSE에서 오프닝 벨 행사를 열었다. 이 사장은 “상장을 통해 지분 25.1%(500만 주)를 주당 19달러에 매각해 9500만 달러(1032억원)를 확보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 발전사업 등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미국 자회사인 OCI SP를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해 7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전력을 공급하는 CPS에너지와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 3월엔 1단계로 41㎿급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했다. 이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태양광발전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추가 자금 조달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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