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51) 전 민주당 대변인이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내면서 벌어진 ‘진실게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조 전 회장이 지난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씨의 주장들을 반박하면서다. 조 전 회장은 차 전 대변인이 자신과 2002년 중반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차 전 대변인과 남녀 간의 교제관계에 있었던 적은 없으며 1999년 말부터 업무상 협조관계를 유지한 교우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차씨가 조 전 회장 아버지인 조용기(77)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부터 “내 손자가 맞다. 책임지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버지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99년 말부터 모텔 등지에서 수회 육체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거하거나 청혼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 전 대변인은 13일 여성중앙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 전 회장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인터뷰 내용이) 새빨간 거짓말이고 모두 날조된 내용”이라며 “조 전 회장과 동거를 했고 조용기 목사가 먼저 아이를 호적에 올리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브리핑] 조희준 "차영과 남녀관계 교제 안해" … 차씨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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