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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몬 회장은] 김치 좋아하는 M&A의 산증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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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47)회장은 2000년 3월 뱅크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는 취임 이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단합시키는 일부터 시작했다. 뱅크원은 세계 경제와 미국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 26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이먼 회장이 살아온 길은 미국 금융기관 인수.합병(M&A)의 역사와 함께 한다. 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다이먼 회장은 1986년 컨트롤 데이터사에서 소비자 대출 부문이 분사되었을 때 새롭게 탄생한 커머셜 크레디트사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장을 맡았다.

그후 이 회사의 재무책임자(CFO).수석 부사장 등을 거쳐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커머셜 크레디트사는 87년에 프리메리카사를 합병했고, 93년에는 트레블러스사를 인수했다. 회사 이름도 트레블러스 그룹으로 바뀌었다. 그는 트레블러스 그룹에서 사장을 지냈다.

그는 96년에는 스미스 바니의 회장 겸 CEO에 임명됐다. 97년에는 스미스 바니와 샐러먼 브러더스의 합병에 따라 합병 회사의 공동 회장과 CEO가 됐다. 그는 98년 시티코프와 트레블러스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회사인 시티그룹의 사장에 올랐다.

다이먼 회장은 터프츠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베이커 장학생이었다.

다이먼 회장은 부인과 세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인생 철학을 묻는 질문에 "나에겐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화목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그래야 기업도 국가도 잘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가족 사진이 여러 곳에 걸려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역사와 인류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할머니는 이탈리아에서 이민 왔다. 그는 "한국의 음식들이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해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김치를 잘 먹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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