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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간첩 22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치안국은 17일 일본을 거점으로 남해·동해안·제주 등 해안취약지구에 지하당 조직을 꾀해온 대규모 무장간첩단 22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치안국은 이 간첩단은 휴전이후 경찰이 검거한 간첩사건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밝히고 검거된 간첩 가운데는 지난 10일 소위 북괴의 제5차 전당대회에 경남대표로 참석키 위해 평양으로 가려던 거물간첩 윤두수도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치안국에 따르면 이 간첩단은 북괴에서 4만3천 달러의 공작금을 받아 어선 4척을 구입, 그동안 7차례나 일본 동경과 대만을 거쳐 평양을 왕래하며 우리나라의 실정을 북괴에 제공해 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공작선 4척과 무전기 3대, 난수표· 암호문 등, 10조, 쓰다 남은 공작금(미화3천 달러와 한화 80만원), 권총4정, 극약인 우와 독소 등 공작장비를 압수했다.
검거된 간첩단의 중심인물인 정선찬(38·부산동부·노동당간첩)은 46년에 민청에 가입, 좌익활동을 벌여 오다 52년에 북괴로부터 남파된 간첩 홍원택(48)과 접선, 북괴노동당 간첩으로 임명되어 53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사정을 북괴에 알리는 한편 부산·충무·제

<검거간첩명단>
◇구속 ▲정선찬(38·부산 동래구·북괴노동당 간첩) ▲배동영(35·부산 동래구) ▲이두성(36·부산진구·노동당 간첩) ▲윤두주(49·부산 동래구·노동당 간첩) ▲김윤복(37·서울 종로구·북괴노동단 간첩) ▲신승호(55·부산진구·노동당 간첩) ▲강일호(50·부산 영도구·고정간첩) ▲강봉옥(47·서울성동구 청담동·고정간첩) ▲강량화(여·44· 고정간첩) ▲이상규(44· 강원도 속초시·고정간첩) ▲전종한(39· 부산 동래구·방조) ▲고만순(48·부산 영도구·방조) ▲강천중(42·동상) ▲강창규(61·제주도 북군·방조) ▲김길주(48·여·부산 진구·방조) ▲최기동(53·전남 완도군·방조) ▲성상택(42·부산 동구·불고지) ▲강금순(여·34·부산 동래구·불고지·편의제공) ▲문영자(여·27·부산 동래구·불고지·편의제공)
◇불구속 ▲강덕화(43·서울 서대문구·방조) ▲오정자(여·27·부산 부산진구·불고지) ▲이두열(33·서울 성동구 신당동·편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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