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가수「아로요」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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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요크]시「메트러폴리턴·오페라」의 가을「시즌」이「베르디」의 작품『에르나니』를 가지고 지난주 막을 열었다. 이 작품은「베르디」의 초기작으로서 그의 작품 중 가장 미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런 대로「베르디」의 천재가 번득인다.
58년「메트러폴리턴·오페라」단 가입 시험에 합격한「아로요」양은 풍부한 성량과 신선하고도 겸허한 연기력으로 착실한 수련기를 거쳐, 65년「프리마·돈나」「버지트·닐슨」의 갑작스런 입원으로『아이다』에 출연하게된 것이 첫「데뷔」였다.
「그레이스·범브리」「셜리·베레트」「레리·그리스트」등 최근에 와서 급격히「오페라」계에 받아들여지고 있는 흑인가수들의 뒤를 이어 어려운 등룡을 하게 된「아로요」의 이번「시즌」의 활약에 대해「오페라」평자들은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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