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드루 블라우스 입어 E·케네디 여사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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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UPI동양】지난해 닉슨 대통령부처가 주최한 백악관 만찬회에 미니 차림으로 참석해 사교계에 물의를 일으킨바 있는 에드워드·케네디 상원의원 부인 조앤·케네디 여사는 22일 이멜다·마르코스 필리핀대통령 부인을 위한 백악관 오찬석상에 미니가 아닌 미디 차림에 브래지어가 비쳐 보이는 감색의 시드루·블라우스를 입고 참석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미니 소동을 시인한 조앤 여사는 금발의 머리를 어깨너머로 늘어뜨린 채 작년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오찬에 참석한 손님들은 조앤 여사의 옷차림새에 관심을 모았다.
오찬에 참석한 다른 여류들은 대부분이 미디 차림을 외면하는가 하면 유엔 인권 분과위원회 미국대표인 리타·하우저 여사 같은 이는 미디란 꼴불견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는데 고 아이젠하워 대통령 미망인인 메이미·아이젠하워 여사는 자기는 항상 무릎 바로 밑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어왔으며 앞으로도 그 길이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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