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탈롱·수트」

실로 짠 판 탈용은 천으로 만든 바지보다 훨씬 더 편하고 굵직굵직한 바늘 올이 독특한 멋을 풍긴다. 같은 실로 판탈롱·수트를 한 벌 짜서「피크닉·웨어」나「홈·웨어」로 입다가「재키트」는 스커트와 바지는 블라우스와 따로따로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재료=순모 중세사 2「파운드」귀 바늘 5호 1개.
▲뜨는 법=자기 자신의 짜임새대로 사방 10cm 크기의 조각을 한번 떠봐서 몇 코, 몇 단이 1cm가 되는지 게이지를 내고 자기 옷 사이즈만큼 코 수를 잡아 놓는다. 옷의 원형을 종이로 오려 놓고 그대로 대봐 가면서 뜨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원형이 없을 때는 그림에 표시된 cm대로 떠간다.
상의는 90cm폭의 코를 만들어 짧은 뜨기로 4cm 올라가 무늬 뜨기를 시작해서 36cm 올라가고 이때 앞단은 중심을 갈라 뜬다. 앞판· 뒤 판을 꿰맨 후 목둘레 단을 역시 짧은 뜨기로 4cm 뜨는데 단추 구멍 세 개를 가슴 부분에 파 준다. 소매도 그림대로 떠서 몸 판에 붙인다.
판탈롱은 제도의 직선을 골로 놓아 2배로 만든 것 2장을 떠서 꿰매면 되는데 뒷 중심을 조금 터서 지퍼를 달아 준다.
▲안감 넣기=안을 안 넣고 그대로 입어도「홈·웨어」로는 괜찮지만 무늬 뜨기 사이로 살이 비치므로 실과 같은 색 안감을 넣어 주는 게 옷을 품위 있게 한다.
편물은 늘어나고 안감은 늘어나지 않으므로 완성된 앞 뒤 판을 안감 위에 놓고 훨씬 넉넉하게 오려서 우선 안감을 바느질해서 완성시킨다. 안감 바느질 솔기가 비치므로 솔기를 살에 닿는 쪽으로 보내고 전 둘레를 접어 단 바로 밑으로 감쳐서 겉과 붙인다.
김순희<편물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