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 콜레라 백8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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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월 하순부터 고개를 숙였던 경남 창령군의 콜레라가 지난4일 향교 제가 벌어진 이후 10일 현재 9명이나 발생했다.
보사부가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집회가 금지된 창령에서 향교 제가 벌어진 다음날인 5일에 3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6일에 4명, 8일에 2명 등 모두 9명이 발병, 1명이 사망함으로써 창령의 콜레라 환자가 1백89명 발생, 10명 사망으로 늘어났다.
보사부는 일단 주춤한 콜레라가 다시 번지게 된 것은 현지 방역당국의 긴장이 누그러지고 주민들의 부주의로 인해 집회(향교 제)를 연데 있다고 분석, 현지 방역당국에 완벽한 방역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하고 앞으로 집회 등 금지사항을 어길 경우 관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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