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 트레이드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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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게츠와 워싱턴 위저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은 25일(한국시간) 조지 멕클라우드(35세·203cm)와 크리스 휘트니(31세·183cm)를 각각 교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BA 14년 차의 노장인 멕클라우드는 지난 시즌 너게츠에서 69경기에 나와 평균 8.8득점, 3.6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플로리다주립대학 시절 전도가 유망하던 슈터였다.

이 때문에 198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라는 높은 지명을 받아 인디애나 패이서스에 입단했으나 정작 프로에 와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결국 패이서스에서 방출되어 94~95시즌은 CBA에서 뛰었다. 하지만 댈라스 매버릭스로 팀을 옮겨 대학 시절의 명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후 LA 레이커스를 비롯 피닉스 선스에서 플레이했다.

너게츠에는 지난 99~0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다. 멕클라우드는 지금까지 통산 766경기에 출전 8.8득점, 3.1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NBA 10년 차인 휘트니는 지난 시즌 위저즈에서 82경기에 나와 평균 10.2득점, 1.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포인트 가드다.

그는 위저즈에서 지난 시즌 411개의 3점 슛 시도를 기록, 이 부문에서 팀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기도 하다.

1993년 클렘슨대학을 나온 휘트니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7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의해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했고 2시즌을 보낸 후 방출되었다. CBA에서 뛰고 있던 그는 95~96시즌 '10일 계약'을 통해 워싱턴 워싱턴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통산 512경기에 나와 6.5득점, 2.8어시스트, 1.4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휘트니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김에 따라 이제 워싱턴에는 팀 명칭이 바뀌기전인 '불레츠'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셈이다.

위저즈의 제너럴매니저인 웨스 언샐드는 "그는 지금까지 팀에 있어 훌룡한 선수였다. 그를 보낸 것이 아쉽지만 너게츠에 가서도 잘 할 것이라고 본다. 멕클라우드 역시 검증된 선수로 팀의 공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휘트니가 트레이드는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너게츠가 정규 시즌을 앞두고 포인트 가드에서의 전력 보강을 원했던 것이라고 한다.

너게츠는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 경기 들어 2년 차 케니 새터필드와 신인 제이슨 해링턴만이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지켜 어떤 식으로든 선수 영입이 필요했었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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