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결속 시킬 자신 없어「존슨」대통령 출마포기|「존슨」부인 백악관일기 출판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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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6일AFP합동】 「린든·존슨」 전 미국대통령은 그가 전국민을 결속시킬 수 없음을 느꼈기 때문에 1968년 선거출마를 포기했다고 그의 부인「버드」여사가 오는11월 출간될 백악관일기 『레이디·버드·존슨』에서 술회했다.
이 책은 「버드」 여사가 1963년11월22일부터 1969년1월까지 남편의대통령재임기간동안 모은 녹음된 일기를 근거로 하고있는데 이는 1840년 「애덤즈」 대통령부인인 「아비게일」 여사이래 최초의 대통령부인 일기이다.
「버드」 여사는 백악관을「강제 수용소」 라고 묘사하면서 남편은 1968년5월31일 자신의 출마포기선언을 전국에 공포하기 수 시간 전에야 비로소 가족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주월미군 총사령관이던 「웨스트모얼랜드」장군만 미리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회고하면서 그때 「존슨」대통령은 자기에게 『나는 작년67년에 「웨스디」를 불러 나의 출마포기선언이 주월미군의 사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가를 물었을 때 그는 벌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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