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파에「히트·송」뿌리고|이미자 양 귀국|두달반 동안 미-일 교포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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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기가수 이미자양이 일본과 미국서 교포위문을 곁들인 해외공연을 갖고 두 달 보름만에 4일 하오 KAL기 편으로 귀국했다.
지난 6월19일 도일, 두 달 동안 동경과「엑스포 70」현장인 오오사까에서 공연을 가진바있는 이 양은『여러 차례 일본에 다녀왔지만 이번 공연처럼 크게 성과를 거둔 일은 없다』며 흐뭇한 표정.
특히 열흘동안 체미 중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그곳 교포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까지 자신의 히트·송이 애창되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고. 이 양은 광복절을 즈음해서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어 방송개국 잔치에 초대되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면서 노래로 교포들과 이국서 광복의 벅찬 감격을 나눴을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교포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8·15 축제의 밤에 지금은 미국서 살고 있는 배우 조미령씨와 함께 무대에서 교포들에게 지나간 황포돛대, 섬마을선생 등을 불러 서로 고국의 향수를 달랬다고 말했다.
체미 중 자신의 노래가 한국어 방송의 전파를 타고 흘러 나왔을 대의 기분이 어떻겠느냐며 미국 공연 성과에 대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귀국하자마자 5일 아침 TBC-TV 굿모닝·쇼에 출연, 시청자에게 귀국인사를 한 이 양은『이번 해외 공연을 거울 삼아 더욱 노력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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