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노린 매점매석 등에 강경책|불응업체 영업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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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추석을 앞두고 연탄, 대중음식, 정육, 이발업자들이 협정가를 어기고 마구 올려 받자 서울시는 2일 하오 물가대책회의를 소집, 물가인상방지와 인상요금의 환원조처 등을 협의했다.
김정오 서울시 제1부시장 주재로 보사국·산업국·경찰관계관 그리고 요식업·연탄업자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업자들에게 매점매석행위의 금지·협정료 준수등과 협정료를 어기고 올려 받는 요금은 즉시 환원토록 지시했다.
시 당국은 환원조처에 불응하는 업체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경찰은 매점매석행위·부당 요금 징수 등이 적발 또는 고발되는 대로 입건키로 했다.
요즘 시내에는 연탄 1개에 2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원정도 올랐고 이발료(일반)는 1백80원에서 2백원, 쇠고기는 1근에 5백원, 설렁탕 등 대중 음식값도 한 그릇에 10원씩 협정요금을 어기고 마구 올려 받고 있다.
대중음식·연탄·정육 등의 협정가격은 다음과 같다.
▲설렁탕·곰탕=90원 ▲연탄=공장도 12원50전·가정도 15원50전 ▲쇠고기 1근(6백9)=4백원 ▲돼지고기 (1근)=2백원 ▲이발료(일반)=1백80원 ▲목욕(어른)=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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