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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허가한 버스요금 업자가 원가조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당국이 전국 시내 버스업자와 택시 업자들이 보고한 원가계산서만을 토대로 요금을 인상해 주었음이 1일 당국의 표본조사와 업자들의 버스 운임원가계산서의 의해 밝혀졌다.
전국 시내 버스 업자들이 지난달 당국에 보고한 운행원가 계산서에 의하면 각종 부속품의 단가를 시세보다 높여 계산을 뽑은 데다 부속품의 수명을 짧게 잡게 잡고 있다. 또 버스 1대에 필요한 근무 비와 복지후생비를 월 19만원으로, 차량 감 가상각도 4만4천원으로 각각 잡았으며 벌과 금과 면책 비도 3만3천6백50원 등으로 터무니없이 높여 계산하고 있다.
이용 승객 수는 업자들의 계산은 서울시의 경우 하루 일반 버스는 1백53만명, 좌석 버스는 1백43만 명으로 보고했으나 실지로 서울시가 조사한 1일 승객은 일반 버스는 1백90만명, 좌석 버스는 2백1천83명으로 무려 74만명을 줄여 허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 당국은 업자들의 터무니없는 원가계산만을 참작하여 인상을 해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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