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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원에도 콜레라증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구】13일 상오 대구시 비산동 2구 37 김순자씨(35)가 12일 낮 1시부터 심한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콜레라」증세를 일으켜 대학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김여인은 14일 상오까지도 계속 설사를 하고 음식물을 못 먹고 있다.
【부산】경남 창원군 북면 오곡부락에도 창녕「콜레라」증세와 비슷한 환자 3명이 발생했다.
경남 방역대책본부에 보고된 바에 의하면 창녕군 부곡면과 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오곡부락 이파광씨의 2남 상수군(7)과 사촌동생 이용호군(17), 머슴 차석준씨(30) 등 3명이 지난 12일 하오 7시쯤 심한 설사와 구토 끝에 13일 아침부터 탈수현상을 나타내고있다는 것.
【부평】인천시 십정1동 집단 이주민 촌에 지난 12일부터 집단적인 설사병환자가 발생, 70여명의 어린이가 앓고 있다.
이 부락은 지난 4월 20일 인천화력발전소 유치로 철거당해 집단 이주해 온 난민 1백 60가구 9백여명이 살고있다.
이부락 이덕기군(7) 서경미양(4) 정상기군(5) 등 70여명의 환자들은 거의가 어린이들로서 심한 설사로 고생하고 있는데 인천시 북부보건소는 13일 하오 방역반을 현지에 보내 소독과 투약에 나서고있다.
보건소측은 이 부락민들이 장마로 인해 오물이 섞인 우물물을 마셔 일어난 수인성 질환이 아닌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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